대우건설, 올해 두 번째 정비사업 수주… "공사금액 2431억원"

정영희 기자 2023. 9.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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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올해 두 번째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구로동440번지일대(보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상반기 내내 정비사업 수주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실적을 내지 못한 대우건설은 하반기 들어 '알짜 입지'로 꼽히는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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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로동440번지일대(보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 시공사를 대우건설로 선정했다. 총 도급액은 2431억원으로 대우건설은 아파트 9개동 총 67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게 된다./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두 번째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다. 부동산 침체기에 정부가 내세운 안전진단 완화책이 시행된 동시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확대하고 층수 제한도 확대함에 따라 신규 수주에 소극적이던 기조를 일정 부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구로동440번지일대(보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구로구 구로동 440-0 일대 연면적 3만2953㎡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20층 아파트 9개동 총 67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된다. 총 조합원수는 360명, 도급액은 2431억원이다.

1984년에 준공돼 올해로 39년차가 된 보광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2호선 신도림역, 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불린다. 교육 환경이 양호하며 구로구 행정타운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광아파트는 2012년 안전진단을 통과, 2016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0개월 후인 2017년 5월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0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쳤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올해 3월 통과했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을 도시계획·구역변경과 건축심의 등 관련 법령 절차에 따라 풀어가고 있다"며 "조합원 모두가 원하는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보광아파트의 새 이름으로 '푸르지오 플로라(FLORA)'를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믿고 선택해준 구로보광아파트 모든 조합원에게 감사드린다"며 "푸르지오 플로라를 지역 대표 최고의 명품단지로 만들어 믿음과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 7월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 재건축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두 달 만이다. 상반기 내내 정비사업 수주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실적을 내지 못한 대우건설은 하반기 들어 '알짜 입지'로 꼽히는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달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한양아파트를 비롯한 여의도 인근 재건축 단지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데 이어 신탁 방식 정비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궁화신탁에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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