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구 끝.. 뉴캔서큐어바이오, 고형암 신약 임상 개시

이유미 기자 2023. 9.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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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이 그 희망이죠."

연구를 주도한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는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개발한 치료제가 임상 시험 승인을 통과해 기존 항암 치료법을 넘어선 항암 치료제로서의 임상 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임상이 성공하면 국립암센터(NCC)가 만든 '종양학 분야 세계 최초'(World first in oncology)이자,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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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이 그 희망이죠."

12년간 연구한 '항암 혁신 신약'의 임상 1상 개시에 대해 김수열 국립암센터 박사가 밝힌 소회다. 김수열 국립암센터 박사(최고연구원)팀이 2010년부터 연구해 온 '항암 혁신 신약'이 최근 임상 1상을 개시했다. 2020년 김 박사가 뉴캔서큐어바이오(주)를 사내 창업했고, 올 초 국립암센터로부터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았다. 지난 5월 식약처 IND(임상시험계획) 통과 후 고형암 환자에 대해 KN510, KN713 병용 요법의 제 1상 임상시험을 본격 개시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는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개발한 치료제가 임상 시험 승인을 통과해 기존 항암 치료법을 넘어선 항암 치료제로서의 임상 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임상이 성공하면 국립암센터(NCC)가 만든 '종양학 분야 세계 최초'(World first in oncology)이자,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개발한 소분자 화합물 지방산화억제제 'KN510713'는 혁신 신약 항암제로,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종양 세포만 에너지 공급을 끊는 새로운 기전을 가졌다. 비임상 단계에서 췌장암 성장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냈고, 이 같은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대회 키스톤(2022)과 AACR·바이오USA(2023)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개시한 임상시험은 1년간 목표 약물의 안정성과 독성을 검증한다. 임상 연구 책임자는 우상명 국립암센터 교수다. 뉴캔서큐어바이오는 2년 뒤 췌장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제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는 많은 동료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저 문밖에는 희망이 없이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는 것과, 우리 과학이 그 희망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과학을 통해 질병을 극복하고자 할 때, 신 앞에 선을 이루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교수(사진 왼쪽)와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가 지방산화억제제 기반 항암 신약 임상 개시를 기념해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뉴캔서큐어바이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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