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국내외 생산 확대한다
전주공장에 528억원 투자…추가 증설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Hyosung Vina Core Materials Co., Ltd)’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베트남 신설 법인 설립을 위해 533억원을 출자하며, 2025년 상반기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작년 14만톤에서 2025년 26만톤으로 매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CNG와 수소 고압용기, 풍력용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는 또 전북 전주공장에 528억 원을 투자해 내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한다.
이번 증설은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소차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및 신재생 에너지 채택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등 다방면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에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 4000톤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 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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