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 나타난 괴생물체(?), 호수에서 '유영'하는 물체 포착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천지(天池)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유영하는 듯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1일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한 '천지의 미확인 생물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관광객은 "백두산 정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천지의 중심 지점을 촬영한 것"이라며 "신비한 생물체가 유영하며 움직였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몸의 상체만 든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앞으로 나가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물체가 지나간 자리에는 물결이 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천지에 괴물이 사는 것 아니냐", "수달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창바이산 관리 당국 관계자는 "해당 물체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고양잇과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말해 이 물체가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산 천지에서 출현한다는 괴생명체에 대한 소문은 수십 년 전부터 있었다.

1962년 천지에서 괴생명체 두 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이후 1980년대 목격됐다는 괴생명체에 대해 전문가들은 천지에 서식 중인 연어과 물고기로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