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대변인 "푸틴-김정은, EEF서 회담 안해"

박종화 2023. 9.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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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에 대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이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RTVI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EEF 기간에 북·러 정상이 회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런 만남은 EEF에서 계획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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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사실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에 대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이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2019년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러 당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

11일(현지시간) 러시아 RTVI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EEF 기간에 북·러 정상이 회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런 만남은 EEF에서 계획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일본 FNN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EEF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12일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은 높게 평가해 왔다.

다만 EEF가 아니더라도 두 정상이 별도의 장소에서 만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이날 평양을 출발, 러시아로 향했다며 두 정상이 12일 저녁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보당국도 김 위원장 열차가 북·러 국경에 접근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 사실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방문지로 유력한 북·러 접경지대 하산에선 북한 시찰단으로 추정되는 무리와 영접용 레드카펫이 지난주 일본 민영방송사 네트워크 JNN 등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2019년 첫 러시아 방문 때도 하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생전 기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하산에서부터 방러 일정을 시작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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