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탄 열차, 평양 출발해 러시아로 향해”

러시아 당국 소식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12일 러시아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저녁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통신에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난다면,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두 번째북러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러시아 매체 RTVI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EEF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으며,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RTVI는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이동 경로가 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 역에서는 지난주부터 역 승강장 등에서 청소와 페인트칠 작업이 진행됐으며 경비원도 증원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러시아 연해주 주 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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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