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감동·눈물의 연기 레이스(종합)[MK★현장]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9. 11. 1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47 보스톤’ 언론시사회 개최
하정우·임시완, 손기정·서윤복 役
9월 27일 추석 개봉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이 피와 땀, 눈물이 섞인 감동의 연기 레이스를 펼친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했다.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이 피와 땀, 눈물이 섞인 감동의 연기 레이스를 펼친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정우·임시완의 연기 레이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극중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이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으로 분했다.

영화 ‘1947 보스톤’ 하정우가 출연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정우는 “캐릭터를 보통 맡으면 제 몸과 마음에서 출발하는데 이번에는 제가 모르기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구축해갔다. 연기의 시작, 행동의 시작은 손기정 선생님이었다. 어떤 마음이셨을까, 어떤 감정을 갖게 됐을까 매번 매 테이크마다 갖고 임했다. 그런 마음이 쌓이다 보니까 프롤로그 씬에서 베를린 올림픽 씬이 나오는데 실제로 발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실제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운 것도 있었고 한 번도 촬영하면서 느끼지 못하는 엄숙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시완은 “실존 인물이 계시다는 것 자체가 그분께 절대 누가 되면 안 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책임 의식이라면 하면 서윤복 선수가 태극마크를 최초로 달고 국제대회를 나갔는데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로 작업했다. 달리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보여야 했기 때문에 촬영 2~3달 전부터 전문적인 걸 배웠다. 촬영 중간 중간에도 코치님께 틈틈이 배우고 훈련받으면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1947 보스톤’ 임시완이 출연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강제규 감독은 “어떻게 하면 이 마라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것 중에 하나는 하정우가 시나리오 단계는 아니었고 촬영하면서 시나리오에 대해, 자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상에서는 같이 달리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이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하정우에게 달리는 자와 그걸 애타게 쳐다보고 그 마음에 대한 표시도 중요한 부분인데, 감독에 입장에서 보는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반영하는 게 후반에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반영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아이디어를 내어서 만족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세밀하게 하정우를 비롯해 임시완도 그렇고 디테일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들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있었다. 그 과정이 재밌고 기뻤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긴장·감동의 향연..보스턴 마라톤 대회
‘1947 보스톤’은 1947년 혼란한 정세 속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통해 우리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도전에 나선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 남승룡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1947 보스톤’은 1947년 혼란한 정세 속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통해 우리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도전에 나선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 남승룡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전 세계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그저 온몸으로 달리는 것뿐이었던 시대.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사상 최초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기고 국제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마라토너 서윤복까지 대한의 독립을 알리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이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완벽 재현된다.

하정우는 “손기정 선생께서 선수단을 이끌고 보스턴대회에 여정을 이끌다. 베를린 때 태극기를 못단 거에 대해 이번엔 태극기를 달고 꼭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임시완은 “외형적 준비 과정에 있어서 제일 많은 시간을 들인 작업은 당연히 식단과 운동이었다. 촬영을 준비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달고 살았다. 운동도 매일 같이 했어야 했고, 근육이 탄탄해 보이는 게 꺼지면 안 되어서 컷과 컷 사이에 틈틈이 운동하면서 근육의 팽창감을 유지하려고 했다. 운동을 하면서 서윤복 선수와 비슷한 외형으로 닮아가려고 하다보니 인생에서 최초로 체지방 6% 숫자도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무악재와 하트브레이커 언덕
‘1947 보스톤’ 이 9월 27일 개봉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강제규 감독은 “과거 이야기 굳이 들출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역사 속에 담겨진 소중한 이야기와 훌륭한 분들이 많다. 그런 걸 보면서 우리가 잘 살아가고 있나, 내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시간들을, 무심할 수도 있고 관심 없을 수도 있지만 보스톤이 젊은 관객들에게 과거를 돌아보는 게 내 인생을 돌아보는 거에 가끔은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 걸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중요하다, 잘 표현 해야 한 게 무악재와 하트브레이커 언덕이었다. 과연 주인공이 어떤 마음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달리는가, 어린 시절의 엄마 때문에 밥 훔쳐 먹던 무악재 고개가 하트브레이커언덕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실제로 언덕에서 추월해서 1등을 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 연결선이 서윤복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잘 전달됐으면 했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자양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