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설산서 굴러 떨어지고도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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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설산을 오르던 남자가 비탈에서 600여m를 굴러떨어지고도 크게 다치지 않은 구사일생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자는 일행과 함께 지난 9일 정오쯤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 지역에 있는 해발 2518m 타라나키산의 정상 부근에서 미끄러지면서 밑으로 굴렀다.
이에 일행 중 1명이 사고 당시 멀지 않은 곳에서 등반 중이던 산악구조대원 1명과 함께 곧바로 추락한 남자를 찾아 나섰다.
남자는 600여m 내려온 지점에서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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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뉴질랜드에서 설산을 오르던 남자가 비탈에서 600여m를 굴러떨어지고도 크게 다치지 않은 구사일생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자는 일행과 함께 지난 9일 정오쯤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 지역에 있는 해발 2518m 타라나키산의 정상 부근에서 미끄러지면서 밑으로 굴렀다.
이에 일행 중 1명이 사고 당시 멀지 않은 곳에서 등반 중이던 산악구조대원 1명과 함께 곧바로 추락한 남자를 찾아 나섰다.
남자는 600여m 내려온 지점에서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그가 걸쳤던 신발과 아이젠 등 등반 장비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봄철로 접어들면서 녹는 눈이 추락의 강도를 부드럽게 해준 것 같다"며 "그가 살아난 것은 굉장히 운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2년 전에는 같은 지점을 등반하던 두 사람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북섬에 있는 2291m 나우루호헤산을 평상복 차림으로 오르던 두 사람이 구조되는 등 준비 부족으로 인한 등반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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