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부터 부딪혀서”…세계청소년선수권 도중 쓰러진 투수 배찬승, 사건의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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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지난 8일,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대표팀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 도중 쓰러졌다는 국내 보도가 나갔다.
프로 지명을 받아야 하는데 긴장 상황을 겪으면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하는 심신 미약 선수로 낙인이 찍히면 배찬승을 지명할 구단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이나바 단장은 "성인이 되면 구속이 더 향상될 텐데 장차 일본 선수들에게는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로 성장할 것 같다"라며 배찬승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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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타이베이(대만)=길성용 객원기자]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지난 8일,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대표팀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 도중 쓰러졌다는 국내 보도가 나갔다. 기사에는 해당 선수가 의식을 잃고 긴급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보도됐다. 자칫 해당 선수가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었다.
당사자인 투수 배찬승(17·대구고)과 대만 현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으나 심장 문제는 아니었다. 배찬승은 “원래 밥을 먹고 바로 뛰면 어지럼증이 있는데, 그게 그날 유독 심했다. 날씨가 굉장히 습한데다 몸도 피곤한 상태여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내가 쓰러지면서 뒤통수부터 인조 잔디에 부딪히자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은데 금방 괜찮아졌고 혹시 몰라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여 호텔로 바로 돌아왔다”며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배찬승이 쓰러졌던 당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언론담당관은 배찬승이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현지에 취재차 온 한국 언론에게 배찬승에 대한 기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현지에 있던 국내 언론들은 이 건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이는 배찬승이 심장에 문제가 있는 선수로 낙인찍힐 것을 염려한 연맹의 배려다. 배찬승은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다. 내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KBO리그 프로 지명 대상자가 된다. 프로 지명을 받아야 하는데 긴장 상황을 겪으면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하는 심신 미약 선수로 낙인이 찍히면 배찬승을 지명할 구단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만난 대표팀 이영복 감독도 “배찬승이 이틀 전 병원에 다녀온 뒤 오늘은 몸 상태가 최고라고 했다”며 “오늘 경기에 꼭 투구하고 싶다고 했으나 아직은 걱정스러워 쉬고 있으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찬승은 이제 2학년에 불과하지만 대성할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지난 7일 있었던 한일전에서 배찬승을 지켜본 일본의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대표팀 단장(前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은 “배찬승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마치 김광현(SSG랜더스)을 보는 것 같았다. 공을 숨기고 가져와 던지는 디셥션의 투구 모습이 매우 훌륭했다”라고 평했다.
이나바 단장은 “성인이 되면 구속이 더 향상될 텐데 장차 일본 선수들에게는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로 성장할 것 같다”라며 배찬승을 극찬했다. kil2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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