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군인에 7100만 원 기부' SSG 추신수, 감사 편지로 돌려받았다... "미래에 대한 희망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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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41)가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취약계층 군인들로부터 각각 감사 서신과 감사 편지를 전 받았다.
기부금 수혜를 받은 정모 상병은 "2021년 아버지가 알코올성 치매로 매달 지급해야 하는 병원비로 가정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낌없는 후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됐다. 추신수 선수와 육군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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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국방 의무 수행으로 인해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군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취약계층 군인들에 대한 기부를 결심했다. 2022년 '희망 랜딩' 캠페인(정규시즌 볼넷 1개당 100만원 기부)으로 누적된 총 7100만원의 기금을 지난해 11월 육군협회에 전달했다.
이에 육군협회는 추신수의 기부 취지에 따라 저소득 가정 및 미혼부 군인을 수혜자로 선정했고, 기부금은 수혜자와 수혜자 가족을 위한 생계비 또는 의료비 명목으로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총 28명에게 개인당 월 50만원이 지원됐다.
기부금 수혜를 받은 정모 상병은 "2021년 아버지가 알코올성 치매로 매달 지급해야 하는 병원비로 가정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낌없는 후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됐다. 추신수 선수와 육군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로 살고 있던 박모 상병은 "군대에 가게 되며 몸이 불편한 어머니 혼자 집에서 계셔서 많이 걱정했다. 그래도 추신수 선수께서 지원해주신 50만 원을 어머니께 드릴 수 있어 걱정을 덜게 됐다"며 "저 같이 형편이 어려우며 도움이 필요한 장병들이 많다 보니 하나하나 다 챙기기 버겁고 힘드실 텐데 최대한 힘든 장병들을 빠짐없이 챙겨주심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복무 중인 강모 상병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단체나 학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성인이 되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이렇게 도움을 주신 점에 의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난이라는 수식어가 제 인생에서 끊이지 않았지만 도움 주신 분들 덕에 제 인생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길이 보였다. 이러한 의무 속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혼자 많이 울기도 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으로 저보다 더 어려운 환경의 용사들이 많은 혜택을 받고 군 생활에서 걱정과 고민이 아닌 스스로 이겨내고 해쳐 나아가는 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추신수는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희생하시는 군인 여러분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국내 야구 발전과 야구 관계자 그리고 불의의 피해를 입은 사회 구성원 등을 위해 지금까지 총 22억 7,5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이어 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 SSG와 함께 연고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랜딩 프로젝트'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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