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 부채 206조···1년새 24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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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부채가 205조 8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년 전 예상했던 올해 부채 전망치보다 24조 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에서 올해 부채(연결 기준) 전망치를 205조 8400억 원으로 집계했다.
올해 한전채 발행 잔액(상환해야 할 금액)은 8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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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전채 발행도 막힐 가능성
"전기료 인상" 목소리 더 힘 실려
한국전력이 올해 부채가 205조 8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년 전 예상했던 올해 부채 전망치보다 24조 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올해 손실도 6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전채 발행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기료 인상이 더 절실해졌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에서 올해 부채(연결 기준) 전망치를 205조 8400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미 올 3분기 막바지라는 점에서 이번 재무 관리 계획에서 드러난 수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전이 앞서 지난해 9월에 제시한 2023년 부채 규모는 181조 5432억 원이었다는 점에서 한전의 경영지표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됐음을 시사한다.
1년 전 전망치보다 부채가 24조 2900억 원(13.4%)이나 늘어난 데는 이자비용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 이자비용 전망치는 4조 3922억 원으로 1년 새 1조 4200억 원 상향 조정됐다.
전기료는 찔끔 인상한 상황에서 최근 유가마저 급등하면서 한전채 발행을 늘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해 전기료는 ㎾h당 21.1원(1분기 13.1원, 2분기 8.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정부가 한전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인상분(51.6원)의 41%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 4300억 원 규모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올해 한전채 발행 잔액(상환해야 할 금액)은 8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상가상 올해 6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내면 내년 한전채 발행이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전채 발행 한도는 적립금과 자본금 합계(올해 약 20조 9000억 원)의 5배로 묶여 있다. 손실이 난 만큼 적립금이 줄어들어 발행 한도가 낮아지는 구조다. 한전의 올해 손실 전망을 현재 적립금과 자본금 총합에 단순 대입하면 내년 한도는 약 73조 원이 예상된다.
세종=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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