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SRT 축소 관련 국토부 해명은 전형적인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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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호남선 SRT 축소(<더팩트> 7일 호남선 수서행 SRT 예매 '하늘의 별따기' 왜?...'좌석 축소' 꼼수 탓 참조)와 관련한 국토부 해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팩트>
광주지역 노동단체·정당이 참여하는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11일 호남선 SRT 축소와 관련해 국토부가 '고속열차 운행 좌석 조정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고속열차 좌석 수는 늘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물타기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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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 "문제는 평일 아닌 주말 좌석 수"
광주시, 국토부에 '호남선 SRT 축소 철회' 요구 공문 보내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주말 호남선 SRT 축소(<더팩트>7일 호남선 수서행 SRT 예매 '하늘의 별따기' 왜?...'좌석 축소' 꼼수 탓 참조)와 관련한 국토부 해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지역 노동단체·정당이 참여하는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11일 호남선 SRT 축소와 관련해 국토부가 '고속열차 운행 좌석 조정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고속열차 좌석 수는 늘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물타기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고속열차 운행 조정은 수서행 KTX 운행 요구를 무시하고 주말 호남선 SRT의 중련열차(2대 연결차량)의 축소로 인해 열차운행 횟수는 그대로이고 좌석만 축소한 꼼수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광주 송정에서 용산으로 가는 KTX 열차 중 KTX산천(379석)을 KTX(410석)으로 바꾼 차량을 하루 5회 운행해 하루 평균 155석이 증가하고 일주일 1085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남선 SRT의 경우 이용률이 30%에 불과한 월요일 820석 규모의 열차를 410석으로 변경했다고 밝히면서 결과적으로 늘어난 KTX와 줄어든 SRT 좌석 수를 가감하면 광주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열차 좌석수는 일주일간 657석, 하루 평균 96석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국토부의 이런 해명에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SRT 축소와 KTX 좌석 증가는 전혀 상관없음에도 전형적인 물타기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서로 목적지가 다른 SRT 좌석과 KTX 좌석의 문제는 상계할 문제가 아니다"며 "수서로 가고자 하는 승객의 입장에서 용산행의 좌석 증가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KTX는 평일 758석 증가했지만 주말(금토일)은 오히려 31석 감소했다"며 "결과적으로 9월 1일 고속열차 운행 조정으로 주말 운행열차는 소폭 감소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번 좌석 축소 문제에 대해 광주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광주시는 지난 8일 "국토부의 SRT 축소 결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국토부에 호남선 SRT 축소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국토부를 향해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무리한 철도 정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수용하고 호남선 SRT 축소에 대해 즉각적이고 즉시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성토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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