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후 ERA 8.27' 우승 청부사가 심상치 않다→결국 1군 말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우승 청부사'가 결국 쉬어간다. LG 트윈스 최원태(26)가 1군에서 말소됐다. 이밖에 8명의 선수들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KBO는 11일 야구가 없는 월요일을 맞아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원태다. LG는 지난 7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LG는 토종 선발진의 안정화를 이뤘다. 단번에 5선발을 완성했다. 더욱이 최원태가 트레이드로 올 시점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건강 이슈로 이탈한 상황이라 선발 투수 1명이 귀했다. 때문에 최원태 합류는 LG에게 천군만마였다.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후 첫 경기인 7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6경기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 기간 1승 2패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이적 후 등판한 7경기를 모두 포함하면 32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8.27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 열흘을 쉬고 지난 5일 KT전에 등판했으나 3이닝 2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결국 최원태는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그를 1군에서 말소하고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5위로 떨어진 SSG 랜더스는 가장 많은 3명의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내야수 김찬형과 전의산, 투수 이기순이 2군으로 향한다.
최하위 키움은 투수 변시원과 외야수 이형종 2명을 말소했고, KIA 타이거즈는 투수 김건국,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천재환,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김시현 등 1명씩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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