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에버랜드 뒤집어 진다” 왜?…아기판다 쌍둥이 나들이 준비 중

이한주 기자 2023. 9.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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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태어나 무럭무럭 자란 쌍둥이 판다 자매. 자는데 왜 깨웠냐며 당장 내려놓지 않으면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엄마 판다가 아기들을 데리고 나갈 거예요. 얼마나 귀엽겠어요? 내년에 에버랜드 그냥 다 죽었어”

판다 '바오 가족'의 집사이자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최근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는 강철원 사육사가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북라이브 강연을 공개했습니다.

강 사육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아기판다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운을 띄운 뒤 공개 시점을 예고했습니다.

강 사육사는 “현재 걸음마를 시작한 쌍둥이 판다들이 태어난지 5개월이 지나면 엄마인 '아이바오'를 따라다닐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초쯤이면 엄마인 아이바오가 쌍둥이 아기들을 쫄랑쫄랑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쌍둥이를 번갈아가며 돌보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 강 사육사에게 독박육아의 고통을 호소하며 대나무를 더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출처=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현재는 엄마인 아이바오가 지난 7월 7일 태어난 두 마리 아기 판다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워 강철원 씨를 포함한 사육사들이 번갈아 가며 봐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쌍둥이는 모두 암컷으로 출생 당시 첫째와 둘째 몸무게는 180g과 140g이었지만 현재는 모두 3kg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둥이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는 바오 가족의 이름을 물려받아 현재는 '1바오·2바오', ' 첫째바오·둘째바오' 등의 별명으로 불립니다.

36년 차 사육사인 강철원씨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온 러바오·아이바오를 만나 판다가족의 '집사'가 됐는데, 2020년 쌍둥이들의 언니인 푸바오가 태어나며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쌍둥이 판다의 언니인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를 붙잡고 응석을 부리고 있다 푸바오는 평소에도 강 사육사의 유명한 '껌딱지'로 알려져 있다 〈출처=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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