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마약 추락사’ 모임 참석자 2명 구속…1명은 기각

황다예 2023. 9.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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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열린 '집단 마약' 모임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임 참석자 3명 중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거나, 마약을 공급하거나, 모임을 기획한 걸로 보이는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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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열린 '집단 마약' 모임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임 참석자 3명 중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1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아파트 세입자 정 모 씨와 대기업 직원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다만 헬스 트레이너 김 모 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보이지 않고, 증거가 확보돼 있다"며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한 점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 반 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모임 참석 인원을 숨긴 이유가 뭔지, 숨진 경찰관이 사망한 경위가 무엇인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거나, 마약을 공급하거나, 모임을 기획한 걸로 보이는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 3명은 마약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늘 구속된 2명 중 아파트 세입자 정 씨는 2019년 태국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관 추락사 당일 '집단 마약' 모임 참석자는 기존에 알려진 16명에서 21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추가로 신원이 파악된 5명 중 1명은 해외로 출국했고, 나머지 4명은 역시 마약 혐의 등으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파악한 인물 5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을 확인해 마약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요 CCTV가 고장나 있어 5명의 존재는 확인이 늦어졌다"며 "다른 참석자들이 5명에 대해 진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21명이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 등은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고, "유명인 연루 등 루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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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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