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는 비판했는데 카르바할은 옹호…"모든 것이 잘못될 수도 있잖아? 난 이해해"

주대은 2023. 9.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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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카르바할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가브리 베이가를 옹호했다.

이어서 독일 팟캐스트를 통해 "그들(사우디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그곳에서 야망이 있는 축구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부 돈을 위한 결정이다. 축구에 반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경제적인 지원으로 가족을 도울 수 있다면 이해한다. 베이가가 나폴리 갔더라도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커리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 결정을 이해한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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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다니 카르바할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가브리 베이가를 옹호했다.

최근 사우디로 향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전과 다르게 전성기 혹은 아직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들도 ‘오일 머니’에 휩쓸리고 있다. 대부분의 축구 팬들은 선수가 돈만 보고 움직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지난달 스페인 유망주 가브리 베이가가 알 아흘리 SFC로 이적했다. 베이가는 2002년생으로 셀타 비고에서 성장해 서서히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기량은 인정받은 베이가를 여러 팀이 원했다.

파리 생제르맹, 첼시, 아스널 등 빅클럽들이 그를 노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폴리가 이적료 3,000만 유로(한화 약 514억 원)를 냈다’라면서 이적이 유력할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외쳤으나 무산됐다.

베이가의 행선지는 사우디 알 아흘리였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베이가는 3년 계약 동안 3,000만 유로(한화 약 428억 원)를 수령한다. 다수의 축구 전문가는 유망한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을 아쉬워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소속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로마노’가 올린 베이가 이적 관련 게시물에 직접 ‘Embarrassing(창피하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어서 독일 팟캐스트를 통해 “그들(사우디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그곳에서 야망이 있는 축구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부 돈을 위한 결정이다. 축구에 반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나 소속 팀 동료 카르바할은 조금 다른 의견이었다. 그는 스페인 모비 스타 플러스 프로그램 ‘Universo Valdno’를 통해 “난 그를 이해한다. 내가 독일(레버쿠젠)에 갔을 때 5년 계약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부모님을 위해 집을 사는 것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카르바할은 베이가를 옹호했다. 그는 “경제적인 지원으로 가족을 도울 수 있다면 이해한다. 베이가가 나폴리 갔더라도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커리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 결정을 이해한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사진=모비스타 플러스, 레알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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