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숨진 대전 교사, '갑질' 학부모 두려워 동네 마트도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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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생전 해당 학부모를 만날까 두려워 집 근처 마트조차 다니지 못했다는 증언이 전해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유족 증언에 따르면 A 씨가 집 주변 마트나 커피숍에서 자신을 고소한 학부모를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숨을 쉬기 힘들어하고 안절부절못하며 힘들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노조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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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생전 해당 학부모를 만날까 두려워 집 근처 마트조차 다니지 못했다는 증언이 전해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숨진 A 교사는 극심한 악성 민원 때문에 해당 학년이 지난 뒤에도 지속해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증언에 따르면 A 씨가 집 주변 마트나 커피숍에서 자신을 고소한 학부모를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숨을 쉬기 힘들어하고 안절부절못하며 힘들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노조는 설명했습니다.
또 "학부모를 마주치는 상황이 두려워 집 근처 마트 대신 멀리 있는 마트까지 장을 보러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힘들어하는 A 씨의 모습에 가족들도 '직장 일을 하는데 왜 직장의 도움을 받지 못하냐'고 물었지만, 당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A 교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고인이 생전에 받고 있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면서, A 씨가 요청한 교권보호위원회가 왜 열리지 않았는지 등 사실상 손을 놓은 학교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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