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 카지노서 붙잡혀
[앵커]
지난달 20일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돈을 훔쳐 해외로 달아난 은행강도가 베트남 다낭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알려진 대로 도박에 중독된 수준이었는지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던 중에 경찰에 체포됐는데, 이 강도가 베트남 현지에서도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에서 내려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A씨.
주변을 살피더니 카운터에 놓인 지갑을 들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지난달 20일 대전에서 한 신협을 털어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강도입니다.
지난 10일 A씨는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경찰 주재관과 현지 공안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베트남 다낭 현지에서 A씨에 대한 공개수배를 한 지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A씨를 붙잡는 데에는 현지 교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김만식 / 베트남 다낭 중부 한인회장> "다낭 교민 방에 그 친구의 인적사항을 저희 한인회 간부들하고 공유를 했습니다. 저희들 입장에서도 교민들의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그 친구가 빨리 검거가 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한 교민이 다낭 현지 한 호텔 카지노에서 A씨를 목격하고 제보를 했고, 경찰이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한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소지한 채 도박판을 기웃거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두한 / 대전경찰청 강력계장> "그 주변에서 현지 주재관하고 공안들이 잠복을 하고 있다가 마침 카지노에 나타난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를 했습니다."
A씨는 다낭에서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절도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베트남 경찰이 진행한 기초 피의자 조사에서 대전 신협 강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국내 압송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압송하는 대로 구속해 A씨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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