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경상감영 복원, 대구 역사문화 관광벨트 핵심"

대구시의회, 집행부에서 독립 후 첫 번째 정책 제안

[권용현 기자(=대구)(tkpressian@gmail.com)]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중구2)이 집행부 독립 후 첫 번째 정책으로 '경상감영과 대구부아(관아)'의 완전한 복원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이번 정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상감영, 대구부아, 객사터가 원래의 위치에 복원이 되는 사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11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경상감영 복원·정비 계획은 대구시가 2015년 경상감영의 국가문화재(사적) 지정 및 선화당, 징청각 외 경상감영의 다른 부속건물들을 복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구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됐다.

앞서 문헌조사와 고증을 통해 경상감영, 대구부아, 객사 위치 확인, 사적지 지정, 정문 실체 발굴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으나, 대구부아 및 객사터가 제외돼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 대구중부경찰서 신축부지에서 청사 신축을 위한 시(발굴)조사 중 조선시대 건물 추정기초(초석) 2기 등 유물 및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추정만 되던 대구부아의 실체가 확인됐다.

이 의장은 현장조사 및 분석을 통해 ▲대구중부경찰서 대체부지 마련 및 이전 ▲대구부아와 객사터를 포함한 경상감영 복원정비계획의 수립 ▲출토 유물 및 유구의 현장보존 등 완전한 형태의 복원 방안을 담은 정책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그는 "중구의원 시절부터 경상감영 원형복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고민의 결과가 1호 정책제안으로 만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가운데), 2023그린에너지엑스포 참석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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