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도 리창도 'Ok!'…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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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상회의 참석 대상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리창(李强) 중국 총리 모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는 한일중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시작돼 2019년(중국 청두(成都))까지 총 8차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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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의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상회의 참석 대상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리창(李强) 중국 총리 모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그리고 리 총리는 이에 앞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기로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는 한일중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시작돼 2019년(중국 청두(成都))까지 총 8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이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중국의 경우 관례적으로 국가주석이 아닌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해왔다.
이런 가운데 차기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올 11~12월쯤 서울에서 회의를 개최한다는 목표 아래 그간 중·일 양측과의 외교적 소통을 이어온 상황.
한때 한중관계 경색과 미중 간 패권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중일 양국 모두 '정상급' 차원에서 회의 개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만큼 "앞으로 회의 준비 또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전 방위 패권경쟁 속에 '한미일 3국 간 협력 강화'를 경계하면서도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방증해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5일쯤 서울에서 각국 외교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고위관리회의(SOM)를 열어 관련 협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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