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소작답 양도투쟁 의미 되새기다’…고창서 제36주년 기념식

박제철 기자 2023. 9. 11.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고창 삼양사 소작답 양도 기념사업회가 11일 심원면 궁산마을 입구에서 '고창 소작답 양도 투쟁' 제3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군 기관사회단체장 및 심원면, 해리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재만 양도위원장의 기념사와 노형수 고창군 부군수, 이경신 고창군의회 부의장의 축사, 김상호 전 광산구청장의 고창 소작답 양도투쟁 이야기,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5년 대지주에 맞선 농민들 소작투쟁
전북 고창 삼양사 소작답 양도 기념사업회가 11일 심원면 궁산마을 입구에서 '고창 소작답 양도 투쟁' 제3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노형수 부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창군 제공)2023.9.11/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 삼양사 소작답 양도 기념사업회가 11일 심원면 궁산마을 입구에서 '고창 소작답 양도 투쟁' 제3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군 기관사회단체장 및 심원면, 해리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재만 양도위원장의 기념사와 노형수 고창군 부군수, 이경신 고창군의회 부의장의 축사, 김상호 전 광산구청장의 고창 소작답 양도투쟁 이야기,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고창 삼양사 소작답 양도투쟁은 1949년 토지개혁에서 제외된 삼양사 소유의 간척지를 되찾기 위해 1985년 250여명의 농민과 학생들이 연대해 투쟁한 사건이다.

12차례의 협상을 통해 결국 평당 1881원(당시 싯가)에 유상 양도하기로 하고 2년간의 투쟁이 끝이 났다.

고창군과 기념사업회, 기념탑설립추진위원회는 이날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기리고 농민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기 위한 헌신과 노력을 재조명하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 개최와 금년도에는 궁산마을 입구에 기념탑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노형수 부군수는 "고창 소작답 양도투쟁은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혁명의 역사에 많은 의미를 남겼다"며 "토지 소유권을 두고 대지주에 맞선 싸움이 양측의 합의를 통해 농민들에게 양도된 사례는 유일하게 고창뿐이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