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셀 이차전지 공장 첫삽 뜬 ‘금양’…주가 반등 기회 잡을까

정인덕 기자 2023. 9.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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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전문 기업 금양이 11일 3억 셀(Cell) 규모 생산 공장 기공식을 열면서 박스권에 갇혔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금양의 종가는 최근 거래일인 지난 8일(13만6200원)보다 4900원(3.6%) 내린 13만1300원을 기록했다.

금양은 지난 7월과 지난달 이차전지주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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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공식 당일 3.6% 하락
최근 13만 원대 박스권에도
이달 들어 완만한 상승세 조짐

이차전지 전문 기업 금양이 11일 3억 셀(Cell) 규모 생산 공장 기공식을 열면서 박스권에 갇혔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부산 E-파크 산업단지에서 ‘금양 이차전지 생산공장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유정환 기자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금양의 종가는 최근 거래일인 지난 8일(13만6200원)보다 4900원(3.6%) 내린 13만1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7조6219억6985만8100원이다.

종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금양 주가는 한때 14만2000원으로 전일보다 8.15%(1만700원)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종가 역시 전날(13만100원)보다 4.69%(6100원) 상승세였다.

업계는 최근 금양 주식이 반등 기미를 보이는 이유로 기장군 장안읍 생산 공장 착공을 꼽는다. 이 시설을 완공하면 금양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국내 4번째로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춘 회사가 된다.

금양은 지난 7월과 지난달 이차전지주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7월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6월 30일 5만2300원이었던 주가는 7월 31일 15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한 달 새 204.2%(10만6800원) 급등했다.

하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13만 원대 박스권에 있다. 지난달 1일 15만1900원이었다가 4일(15만5400원) 반등하는가 싶더니 또다시 미끄러졌다. 10일(14만3600원) 14일(13만1100원) 16일(11만9800원) 계속해서 내렸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4일 12만6300원, 6일 13만2900원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호재라고 본다. 하지만 이미 금양의 주가는 고평가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에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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