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체제' 방심위 첫 전체회의…'무더기 법정제재'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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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11일 주재한 첫 전체회의에서 무더기로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 관련 보도에서 MBC 일방의 주장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MBC 뉴스데스크', MBC경남진주·경남창원 표준FM '바로시사'도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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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11일 주재한 첫 전체회의에서 무더기로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류 위원장은 그간 지연된 안건들을 한꺼번에 진행하기 위해 당시 소위에 참여하지 않은 위원들의 의견만 듣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먼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희림건축'의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설계 용역 수주를 다루면서 설계 용역비가 총 35억원임에도 '774억원 정도 되는 규모'라고 언급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KBS '주진우 라이브'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또 국정원 기조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진행자가 '자신 오른팔의 워라밸을 챙겨준 건가?'라고 언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주의를 의결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 대상 강원도의 채무(지급)보증 결정 당시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인터뷰만 내보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주의 조치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 비석에 쓴 '민족정기(民族正氣)' 휘호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이 오기했다고 보도한 '주진우 라이브'와 관련해서는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 관련 보도에서 MBC 일방의 주장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MBC 뉴스데스크', MBC경남진주·경남창원 표준FM '바로시사'도 제작진 의견진술 청취가 결정됐다.
방심위는 카타르 경기장에서 출연자들이 특정 주류 상품명이 표시된 응원 막대풍선과 동일 브랜드의 맥주병 모양 응원도구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된 SBS '월드컵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도 주의를 의결했다.
아울러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강간하는 장면 등을 방송한 엠비엔 플러스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김우석 위원은 "재발됐을 때 어떻게 할지 논의는 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정보전달 프로그램에서 칼로리 및 당류 제로 트렌드를 전하면서 특정 상품의 제품라인을 클로즈업해 반복적으로 소개한 매일경제TV 'M마켓'도 주의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일반 상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케 한 중화TV·TV조선2·실버아이TV등의 'BNS 상어연골 콘드로이친 1200' 광고와 기능성 화장품을 줄기세포가 함유된 제품으로 오인하게 한 롯데홈쇼핑의 '셀로니아 줄기세포배양액 앰플' 광고에도 주의 조치가 결정됐다.
한편 류 위원장이 소위원장을 맡은 방송소위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고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인용보도' 긴급심의에 나선다.
류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받자 "(KBS) 방송기자로 시작해 대학에서 방송관련 공부를 하는 등 (방송소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헀다"고 답했다.
다만 야권 추천 위원 등은 긴급심의 안건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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