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10kg 감소→새 각오 다진 KT ‘금쪽같은 백호’[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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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열심히 하고자 했던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경기 후 강백호는 "우리 팀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내가 뭘 했다고 할 수 없다. 그냥 그런 상황에서 들어가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잘 쳐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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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최대한 열심히 하고자 했던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부상과 부진 등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성장한 것일까. 체중감소 탓인지 예전보다 날씬(?)해진 모습으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낯설었다. KT의 간판타자 강백호(24)의 얘기다. 심신상의 피로를 이유로 두 달 가까이 이탈했다 돌아온 강백호는 진지한 모습으로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악재에 시달리며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던 강백호는 올해도 이어진 부진에 경기 중 성의 없는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강백호는 결국 1군에서 빠졌고, 지난 5일 다시금 1군에 합류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완전한 복귀는 아니다. 당분간의 선발 출장이 아닌 대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1군 복귀 후 첫 안타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강백호는 지난 8일 수원 SSG전에서 9-5로 앞선 5회 말 2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올라 SSG의 박종훈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팬들의 기다림에 묵직한 한방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것.
경기 후 강백호는 “우리 팀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내가 뭘 했다고 할 수 없다. 그냥 그런 상황에서 들어가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잘 쳐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컸기 때문일까. 그랜드슬램을 적었지만 체중감소로 핼쑥해진 모습에 표정까지 진지했다. 그는 “감량할 생각은 없었는데 식욕이 많이 떨어졌다. 운동은 똑같이 하는데 섭취량이 적다보니 체중이 많이 빠진 것 같다. 10kg 정도 빠졌다”며 “내가 프로 데뷔 후 체중이 두 자릿수로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지금 두 자릿수다”고 밝혔다. 이어 “체지방만 빠지고 근육은 유지하고 있어서 몸도 가볍고 괜찮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은 최상이다. 언제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지만 당장 자신의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강백호는 “(선발 출장은)잘 모르겠다. 주전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내가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예전에는 내가 나가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우리 팀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감탄사밖에 안 나온다. 라인업 자체가 탄탄하고 누가 들어가도 그 자리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만 있다. 팀 순위가 올라온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대타는)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발 자리에 들어가려면 부족함이 없을 때까지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말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강백호는 “그동안 많이 쉬었기에 소속 팀 경기에 집중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것이다. 지금처럼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연스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백호의 만루 홈런이 터진 순간 수원 구장은 연신 그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중계화면에 잡힌 어느 팬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항상 그라운드에 나갈 때마다 좋은 기운을 받고 들어가는 것 같다”며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응원도 해주셔서 더더욱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돌아온 강백호가 아시안게임을 넘어 남은 시즌 예전 KT 간판타자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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