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위 인터뷰’ 배후는 민주당” 野 “채상병 수사외압, 대통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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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으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민주당이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며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자, 국민의힘도 민주당 책임론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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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방장관 탄핵안 발의…“尹이 개입”
총선 전 정기국회 강대강 대치 국면 심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으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민주당이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며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자, 국민의힘도 민주당 책임론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1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파악하고 관련 책임자 처벌과 후속 입법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허위 조작하고 언론을 통해 퍼나른 것은 선거 공작의 달인인 전문 ‘꾼’들이 모여서 조직적으로 자행한 범행”이라며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윤석열 당시 검사를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 확인이 다 됐는데도 허위 사실을 조작해 보도하고 퍼나른 이 사건은 중대하고 심각한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범하고 난폭한 국기문란 범죄를 저지르는데 개인이 리스크를 관리했겠나. 분명히 뒷 배가 있다는 게 상식”이라며 ‘민주당 배후설’을 제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당은 이번 대선 공작 게이트를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대선 공작 게이트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공작으로 재미를 본 세력이 다시는 엄두조차 못 내게 된다. 이게 신뢰 받는 정치를 만드는 기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인터뷰는 제20대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가 허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치권의 핵으로 부상했다. 핵심은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있던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대출 브로커 조우형을 만났고, 담당 검사가 커피를 타 주게 하면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와 관련해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당시 이러한 내용의 녹취록을 보도하는 조건으로 김만배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계획된 ‘기획 범죄’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국무위원 탄핵을 당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권한을 넘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위법한 명령을 발의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다. 특히 이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해병대 수사단장 탄압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 탄핵은 진상 규명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당론 발의를 추진한다.
다만 국민의힘은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은 행정안전부 장관보다 더 특수성이 있는 자리로, 한순간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탄핵 사유에도 해당되지 않고, (민주당 주장대로) 법을 위반했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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