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근길 멈춰선 버스, 시민들이 달려갔다…경찰도 “감사”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9. 11. 17:18
출근 시간대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버스를 옮기기 위해 경찰과 시민이 힘을 모은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에 ‘버스가 고장나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버스는 좌회전과 유턴 차선을 막고 있어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출동한 경찰관 3명은 이를 옮기기 위해 뒷쪽에서 버스를 밀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고 결국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까지 합류했다.
하지만 도로에 경사가 있어 버스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도로에 늘어선 승용차에서 한 시민이 내려 힘을 보탰다. 이어 배달을 가던 기사를 비롯해 신호대기 중이던 시민들이 하나둘 합세해 버스를 밀었다.
경찰과 시민이 힘을 모으자 버스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무사히 버스를 갓길까지 옮길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버스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과 시민, 모두 최고”, “이렇게 멋지고 착한 분들만 가득한 세상이면 좋겠다”, “아직은 살기 좋은 나라”, “가슴이 웅장해진다”, “살아있는 시민의 협조정신”, “나도 본받아서 언제든 도움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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