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타고 러시아로 이동 중...4년 만의 러북 정상회담 가시화

김문관 기자 2023. 9.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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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평양에서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의 러북 정상회담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가는 길목이자 러북 접경지인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레드카펫이 깔리는 등 외빈 맞이 준비가 진행 중인 동향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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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평양에서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의 러북 정상회담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스1

정부 관계자는 11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출발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 통신도 이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열차는 전날 오후부터 천천히 북동 국경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북 정상회담이 가시화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만약에 방문하게 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19년 4월 러북 정상회담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북한은 러북 정상회담 자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번 동방경제포럼(EEF)에 북한 대표단 참석 사실만 공개한 상태다. 대표단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가는 길목이자 러북 접경지인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레드카펫이 깔리는 등 외빈 맞이 준비가 진행 중인 동향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방러 당시에도 기차로 하산역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달 초 자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10~13일 동방경제포럼 기간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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