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하정우 "여름→추석 개봉? 덤덤한 마음…좋은 시너지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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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비공식작전'으로 여름 극장가에 이어 '1947 보스톤'으로 추석 극장가에서 치열한 작품 레이스를 펼치는 담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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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정우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이후 올해 영화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으로 끊임없이 관객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달리고 있다. 특히 유독 극장가 경쟁이 치열했던 올 여름에 이어 이번 추석까지, 동시 개봉하는 굵직한 대작들과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 올 한 해가 하정우에게 배우로서 쉽지 않은 ‘마라톤’ 같은 해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개봉 날짜는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여름과 추석, 짧은 시간에 영화 두 편을 개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까지 영화를 찍고, 개봉을 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은 아니다. 전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고, 덤덤하게 스케줄을 소화하잔 마음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극장을 찾아주시는 절대적인 관객 수가 아직은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지난 여름도, 또 추석도 모두가 힘을 합쳐서 좋은 시너지를 내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소망과 함께 “같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거미집’과 ‘천박사’ 모두가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덧붙였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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