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215인, 위메이드 ‘위정현 게임학회장 소송’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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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교수 215명이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에 대한 위메이드의 형사 및 민사 소송 제기와 관련해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교수 일동은 위메이드가 지난 5월 한국게임학회와 학회장에 대한 형사고소에 이어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동원해 5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학자적 양심과 연구에 의거한 사회적 문제 제기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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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자본 위메이드의 학문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침탈을 규탄한다”
이어 “코인 대자본 위메이드에 의한 교수의 학문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침탈에 분노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학문과 양심의 자유가 코인자본에 의해 침탈당한 초유의 사건’으로 규정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민 의원 등 국회의원들의 위메이드 및 P2E(Play to Earn·게임을 하면서 돈 벌기)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교수들에게만 소송을 제기하는 위메이드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좌진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 위메이드가 그 당시 시점에 입법 관련해 부탁하러 국회에 왔고 심지어는 에어드롭 관련해서 어떤 제안도 하고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교수 일동은 “이번 사건을 묵과한다면 향후 대한민국 사회는 교수들의 연구에 기반한 건전한 발언은 제거되고 오로지 위메이드와 같은 코인자본의 이익에 영합하는 발언만이 난무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번과 같이 한국게임산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문제 제기에 대해 자신의 사적 이익에 반한다고 하여 ‘학문 테러’를 자행하는 위메이드의 행태를 우리 사회가 방관하면 향후 동일한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와 학회장에 대한 형사상, 민사상 공격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위믹스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사죄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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