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이사, 영남대에 아주 특별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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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새마을회 김기호(87) 이사가 영남대에 특별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 이사는 "한국의 발전경험과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 총장님과 영남대를 응원하고 싶어 기탁을 결심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이웃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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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남편의 연금 매달 모아 기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
대구시 새마을회 김기호(87) 이사가 영남대에 특별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11일 영남대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 6일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 4월 대구시 새마을회에서 주관한 '제12회 새마을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 총장의 특강에 감명받아 감사의 의미로 기부를 결심했다.
최 총장은 이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나눔과 봉사, 창조를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가난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연했다.
이 기부금은 김 이사가 작고한 남편 박찬수 예비역 육군 준장의 연금 일부를 매월 저축한 것이다. 김 이사는 "한국의 발전경험과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 총장님과 영남대를 응원하고 싶어 기탁을 결심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이웃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김기호 이사님의 뜻깊은 나눔의 정신을 새겨 영남대 학생들이 지역사회 발전과 인류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례했다.
김기호 이사는 현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여성대표와 새마을문고중앙회 고문, 대구시 새마을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평생을 모은 노후자금을 본인과 작고한 남편의 명의로 각 1억 원씩 기탁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고 2021년에는 10년 간 월 10만원씩 남편 모교인 육군사관학교에 기부한 금액이 1,000만 원이 되어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김 이사는 최근 영남대병원에 시신 기증 서약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유산을 기부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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