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파괴당하는 게 목표”…러시아가 공격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우크라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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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빨리 파괴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무기를 CNN이 소개했다.
이 무기는 실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러시아의 공격을 유도해 드론, 미사일 등을 소비하도록 만든 '가짜'다.
11일(현지시간) CNN은 '가능한 빨리 파괴되기'를 유일한 목표로, 다양한 미끼 무기를 만드는 우크라이나 회사를 소개했다.
가짜 무기를 제작할 때의 목표는 이른 시간에 전장에서 파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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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빨리 파괴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무기를 CNN이 소개했다. 이 무기는 실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러시아의 공격을 유도해 드론, 미사일 등을 소비하도록 만든 ‘가짜’다.
11일(현지시간) CNN은 ‘가능한 빨리 파괴되기’를 유일한 목표로, 다양한 미끼 무기를 만드는 우크라이나 회사를 소개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무기’는 우크라이나 D-20 곡사포, 미국산 M777 곡사포, 박격포, 방공 레이더 등 다양하다.
이 회사는 메틴베스트라는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기업이다. 전쟁 전에는 방산 분야와 관련이 없었다. 지금도 실제 무기를 제작하지는 않아서 사격장 등 방산 업체가 갖춰야 할 시설은 없다. 하지만 이 업체가 생산하는 ‘무기’의 카탈로그는 전쟁이 시작된 후 계속 확대됐고, 현재는 앞서 말했듯이 상당히 화려하다.
가짜 무기라고 해서 대충 만들어서는 안 된다. 러시아가 실제 무기로 판단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재료를 사용해 러시아의 열 추적 레이더와 드론 등을 속여야 한다. 값싼 합판뿐 아니라 금속도 충분히 사용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진짜 무기와 비교하면 가격은 1%도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M777 곡사포의 실제 가격은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메틴베스트가 만드는 M777 제작비용은 1000달러 미만이다. 러시아는 진짜 M777을 공격할 때나 가짜 M777을 공격할 때나 같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가짜 무기를 제작할 때의 목표는 이른 시간에 전장에서 파괴되는 것이다. 만약 가짜 무기가 공격을 받지 않고 장시간 남아 있다면 ‘무기’를 다시 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품질이 조잡했으나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회사 대변인은 "우리의 미끼가 빨리 파괴될수록 우리에게는 더 좋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생산한 무기는 수백 대가 파괴됐다고 CNN은 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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