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은 '탕후루 주의보'…건보공단은 "만들어 드세요"[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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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최근 중국의 과일 사탕 '탕후루'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1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황씨는 이틀 전 "탕후루 유행에 여러 언론이 청소년 건강 걱정 기사로 도배하고 있다"며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때에는 아무 말도 않거나 심지어 편을 들었던 그대들이 그러니 우습기가 짝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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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간식으로 먹는 과일 사탕, '탕후루'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탕후루 유행을 두고 '당 과다 섭취' 우려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작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탕후루 제조법'을 공식 SNS 채널에 소개했다.
11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황씨는 이틀 전 "탕후루 유행에 여러 언론이 청소년 건강 걱정 기사로 도배하고 있다"며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때에는 아무 말도 않거나 심지어 편을 들었던 그대들이 그러니 우습기가 짝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
황씨는 "탕후루 유행은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져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 하나일 뿐"이라며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그때 그 방송 프로그램들이 문제였다. 걱정은 그때 했었어야지 이제 와 왜들 이러시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10일에도 재차 글을 올려 "한국 외식 시장이 탕후루 끝판왕 대회장 같다"며 "캔디탕후루는 어떤가. 알록달록 후르츠 캔디를 투명 설탕액으로 감싸보시라"고 말했다.
또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이 청년층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당 권하는 사회'와 관련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우려에도 탕후루의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판매 업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7~8월 두 달간 특허청에 등록된 탕후루 상표는 100개가 넘는다.
비용 부담 등으로 탕후루를 직접 만드는 이들도 등장했다. 대학생 이현솔(23)씨는 "과일 몇 알에 3~4천원인 게 비싼 것 같아 탕후루를 만들어 먹었다"면서도, "설탕물이 끓으면서 튀어 오르고, 다 만든 뒤 설거지도 쉽지 않아 다음엔 사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탕후루를 통한 당 과다 섭취 우려에 대해, 이씨는 "설탕 들어간 모든 음식을 문제 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탕후루만들기' 해시태그 게시물은 1만 4천여 건에 이른다. 유튜브에서도 '진짜 쉬운 전자레인지 탕후루' 영상이 900만 조회수를 넘기는 등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도 페이스북, 네이버 포스트 등 SNS 채널에 '탕후루 만드는 법, 건강하게 즐기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탕후루의 유래와 함께, 제조 과정, 맛있게 먹는 법 등을 소개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11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콘텐츠에 대해 "(공단 측이) 다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고 전문기자단에 원고를 받아서 작성했다"며 "실생활 정보를 알려드리고, 상식적인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에서 탕후루를 건강하게 즐기라고 한 의도에 대해 묻자 "탕후루가 건강에 좋냐 안 좋냐 판단하는 글은 아니다"라며 "탕후루를 권유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당분 때문에 위험하니 탕후루를 많이 먹진 말라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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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유진 기자 ji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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