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경제 위기로 여력 없어…대만 침공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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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중국의 경기 침체를 '위기(crisis)'라고 지적하며 "미중 분쟁과 관련된 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이 미국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시 주석)는 지금 꼼짝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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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이 미국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시 주석)는 지금 꼼짝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청년실업률이 압도적이다. 그의 핵심 경제정책 중의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위기 때문에 대만을 침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반대다. 중국은 아마 이전과 같은 역량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이 경기침체로 대만 침공에 나설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국이 통상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에 있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을 억제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국과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 대신 참석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동을 가진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인도에서 중국 정부 2인자와 만났다. 우리는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전혀 대립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지도부 혼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8일 “친강(秦剛) 외교부장, 이후 로켓군 사령관, 지금은 리상푸(李尙福) 국방부장이 2주일 동안 사라졌다”며 “시진핑 내각 라인업이 현재 아가사 크리스티(영국 추리소설가)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닮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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