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5패로 시작, 기어코 ‘낙동강 더비’ 균형추 되돌린 NC, 마지막 롯데전 잡고 2위까지 노린다
올해 NC는 유독 롯데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4월 21~23일 창원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낙동강 시리즈’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첫 경기에서 8·9회 잇달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주며 패했다. 이튿날엔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자멸했고, 마지막 3차전은 8회말까지 3-0으로 앞서다 9회초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NC는 좀처럼 흐름을 찾아오지 못했다. 5월 부산에서 열린 2번째 3연전에서 1승 2패로 다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24일 열린 시즌 5번째 롯데전에서 겨우 상대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NC 주장 손아섭은 “한 팀에 4연패를 해 자존심이 상했다. 내일도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바로 다음 날 1-11로 대패를 당했다.
상대 전적 1승 5패로 시작한 낙동강 더비, NC가 거짓말처럼 균형추를 돌려놨다. 7월 열린 전반기 마지막 2연전에서 연이틀 대승을 거두며 반격을 시작했고, 지난 8~10일 더블헤더 포함 4연전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개막 5개월 여 만에 상대 전적을 뒤집었다. 12일 사직 1경기만 남기고 NC는 올 시즌 롯데전 8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최소 동률 이상의 시즌 전적을 확보한 셈이다.
4연전 동안 NC는 최근 상승세를 입증하듯 공수 집중력에서 롯데를 압도했다. 10일 에릭 페디를 제외하고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롯데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8일 첫 경기에서 7회말 2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상대 에이스 찰리 반즈를 꺾었다. 9일 더블헤더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다시 6회말 3득점으로 역전하며 6-5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0일 경기는 8.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한 페디가 돋보였지만, 다이빙 캐치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유격수 김주원 등 다른 야수들의 집중력도 빛이 났다.
투수조 최고참 이용찬은 사흘 연속 등판하며 NC가 승리한 3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9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KBO 역대 10번째 통산 150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이용찬에게 롯데는 악몽의 상대였다. 시즌 초 평균자책점 ‘0’으로 철벽같던 이용찬이 첫 실점, 첫 블론을 기록한 것도 롯데전이었다. 이번 4연전 이전까지 이용찬은 롯데전 5경기 5이닝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 중이었다.
NC는 12일 롯데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3년 만에 다시 상대 전적 우세를 기록한다. 지난 2시즌 동안은 각각 7승 2무 7패(2021), 8승 8패(20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인천에서 SSG와 맞붙는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반 경기차 2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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