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 앞길 막지 마..."1월에 떠날래" 구단에 '이적' 요청

한유철 기자 2023. 9.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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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팔리냐가 풀럼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팔리냐는 풀럼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1월 이적시장 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이 이적에 대해 그린 라이트를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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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주앙 팔리냐가 풀럼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팔리냐는 풀럼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1월 이적시장 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이 이적에 대해 그린 라이트를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팔리냐는 지난여름, 뮌헨의 영입 타깃이었다.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6번' 미드필더를 찾던 뮌헨은 스콧 맥토미니와 에릭 다이어 등 여러 타깃들을 물색했고 그중에 최우선 타깃으로 팔리냐를 낙점했다.


뮌헨은 팔리냐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드러내며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 부지런한 수비 커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 등 뮌헨이 요구하는 능력을 모두 갖춘 '최적의' 자원이었다.


이미 프로 무대에서도 가치를 증명했다. 2020-21시즌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1-22시즌엔 유럽 대항전에도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의 풀럼으로 이적했고 컵 대회 포함 40경기 4골을 넣으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뮌헨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팔리냐 역시 뮌헨 이적을 원했기에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냐는 뮌헨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뮌헨은 팔리냐 이적과 관련해 풀럼과 모든 합의를 마쳤다. 모든 문서가 준비됐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으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그린 라이트다"라고 알렸다. 공신력이 높은 관계자들이 하나둘 이적 소식을 알렸기에 오피셜은 시간 문제였다.


실제로 팔리냐는 오피셜 사진까지 찍었었다. 하지만 끝내 이적은 무산됐다. 풀럼이 이적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팔리냐의 대체자를 찾던 풀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선수가 이적을 거부한 탓에 풀럼 역시 팔리냐의 이적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적까지 단 0.1%만을 남겨놓고 있던 상황. 팔리냐는 눈물을 머금고 풀럼에 왔다. 물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뮌헨은 1월 이적시장 때 팔리냐의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팔리냐 및 그의 가족과 좋은 관계를 맺었으며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팔리냐 측에 이적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팔리냐도 뮌헨 이적만을 바라는 상황. 이에 구단에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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