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뭐야?’ 백두산 천지에 ‘괴생물’이…“물살 가르며 유영”

강소영 2023. 9.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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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정상의 호수 천지(天池)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헤엄을 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천지의 미확인 생물체'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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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정상의 호수 천지(天池)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헤엄을 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백두산 천지 전경(사진 왼쪽), 천지에서 발견된 미확인 생물체.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천지의 미확인 생물체’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영상을 찍은 관광객은 “백두산 정상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천지의 중심 지점을 촬영한 것”이라며 “신비한 생물체가 유영하며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광객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몸의 상체만 보이는 물체가 물살을 가르는 듯이 유영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 미확인 생물체가 지나간 자리에는 가벼운 물결이 일었고, 이 모습은 마치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네시’를 연상케 했다. 최근 전문가들이 ‘네시’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백두산 천지 속 괴생명체에 대한 루머는 61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1962년 한 사람이 백두산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망원경을 통해 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뒤 수차례에 걸쳐 천지에서 괴생명체를 봤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980년대 목격됐다는 ‘괴생물’이 천지에 서식하는 연어과 물고기라고 밝혔고, 중국중앙TV(CCTV)는 2009년 촬영된 천지에서 유영하는 여러 개의 물체가 양서류 동물인 것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백두산 관리 당국 관계자는 “해당 물체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고양잇과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해 이 물체가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것으로 추정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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