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공포 여전한데…“강진 덮친 모로코 외국인 관광 재개”

이하경 2023. 9.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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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세 역사 도시 마라케시에서 외국인 관광이 재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간10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마라케시에서 단체관광이 재개됐고, 바히야 궁전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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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세 역사 도시 마라케시에서 외국인 관광이 재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간10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마라케시에서 단체관광이 재개됐고, 바히야 궁전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라케시 관광에 나선 한 호주 관광객은 사람들의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면서, 구도심인 메디나 거리에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었고, 가계도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디나 도심의 제마 엘프나 광장 인근에서 저녁을 할 계획이지만 여진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어서 미로처럼 연결된 메디나로 들어가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진 이후 현지 일부 여행사에서 예약취소가 약간 늘었지만, 지진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여행사들도 있습니다.

RJ 트래블은 강진 당시 모로코에 있던 50명의 관광객 중 일부가 안전상 이유로 호텔에 투숙하지 못해 노숙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로파나 트래블 앤드 레저’의 한 관광 가이드는 지진 이후 마라케시주에서 단체여행 여러 건이 취소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모로코의 관광산업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7.1%를 차지했을 정도로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광산업이 모로코 전체 일자리의 5%인 56만 5천 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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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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