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리창, 바이든에게 '中발전은 美에 기회'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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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11일 리창 중국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교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에 관해 묻는 말에 "리 총리는 G20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바이든 대통령 등 여러나라 지도자와 간단히 교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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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11일 리창 중국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교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에 관해 묻는 말에 "리 총리는 G20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바이든 대통령 등 여러나라 지도자와 간단히 교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의 발전은 미국에 도전이 아니라 기회고, 중미 양국이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끊임없이 성장하기를 바라며 중국 경제의 발전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대만 침공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라거나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로, 중국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오 대변인은 미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각국의 양자관계 발전은 제3자를 겨냥해서는 안 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안정 추구와 협력 촉진에 대한 지역 국가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며 패권과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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