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190억원 고급 주택 위태위태…불법 개축으로 피해 입어, 복구에 85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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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홍콩에서 해안가에 자리한 고급 주택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집이 지어진 경사지가 폭우에 붕괴된 데에 따른 것으로, 홍콩 당국은 불법 개축을 의심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버나뎃 린 홍콩 개발부 장관은 경사지가 무너진 홍콩섬 남부 타이탐 해안가의 고급 주택단지인 '레드힐 페닌술라' 72호 등에서 불법 개축과 불법 정부 토지 점유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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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홍콩에서 해안가에 자리한 고급 주택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집이 지어진 경사지가 폭우에 붕괴된 데에 따른 것으로, 홍콩 당국은 불법 개축을 의심하고 있다. 복구에는 집값의 절반인 85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버나뎃 린 홍콩 개발부 장관은 경사지가 무너진 홍콩섬 남부 타이탐 해안가의 고급 주택단지인 ‘레드힐 페닌술라’ 72호 등에서 불법 개축과 불법 정부 토지 점유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 경찰은 72호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72호 아래 경사지가 무너졌고, 70호와 74호도 주택 아래 흙이 일부 쓸려 내려갔다. 개발부 대변인은 “70호와 74호 주택은 눈에 보이는 위험은 없지만 산사태가 발생한 경사면 옆에 있기 때문에 소유주들에게 추가 점검을 위해 야외 수영장과 정원에 울타리를 쳐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SCMP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72호와 74호 주택에 지하실을 만들기 위해 두 개층을 파낸 것으로 보이고, 70호에는 수영장 옆 경사면에 확장된 테라스 정원이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인공 경사면을 건설해야 하고, 비용은 약 5000만 홍콩달러(85억 원)로 예상된다.
지난 7일 홍콩에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오후 11시부터 불과 한 시간 동안 158.1㎜ 폭우가 내렸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4년 이후 최고다. 폭우로 피해가 속출해 홍콩 주식시장이 휴장하고 시내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레드힐 페닌술라는 1990년부터 개발된 부촌이다. 유명인과 기업인 다수가 거주하고 있다. 최근 해당 단지의 291㎡ 단독 주택은 최고 1억1200만 홍콩달러(약 190억 원)에 거래됐다고 SCMP는 전했다. 현지 부동산 사이트를 보면 72호 주택이 자리한 페이스 1 지역의 타운하우스 호가는 9000만 홍콩달러에서 1억20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대피령이 내려진 72호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고위 경영진 출신이 소유하고 있다. 집주인은 현재 태국에 있고, 집에는 운전기사만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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