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탁구신동 마영민-영준 형제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대회 동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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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남산초등학교 마영민(6학년)-영준(5학년) 형제가 국제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형제는 지난 8월 28일부터 3일까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잇달아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동반 우승했다.
마영민은 4번의 국제대회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마영준은 4번의 국제대회 모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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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 남산초등학교 마영민(6학년)-영준(5학년) 형제가 국제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형제는 지난 8월 28일부터 3일까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잇달아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동반 우승했다.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블라디슬라바에서 열린 유스 컨텐더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또 한 번 국제대회를 평정했다.
형제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23 WTT 유스 컨텐더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정상에 올랐다. 먼저 마영민은 U-13 경기에 출전해 결승에서 김지후(서울 대광중)와 맞붙어 5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생 마영준은 U-11 결승에서 루이스 퍼겔(오스트리아)을 꺾고 형의 우승에 화답했다. 1세트를 패한 마영준은 5세트에서 듀스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슬로베니아 동반 우승을 일군 형제는 크로아티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마영민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23 WTT 유스 컨텐더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U-13 경기 결승에서 마크 게리(헝가리)를 만나 1세트를 11-7로 이긴 데 이어 2세트(11-9)와 3세트(11-7)를 잇달아 가져오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영준은 U11 결승에서 스테판 본체프(이란)와 맞붙었다. 1세트를 9-11로 패했으나 2~4세트(11-6, 11-3, 11-4)를 모두 따내며 3-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제는 올해 나간 4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입상했다. 마영민은 4번의 국제대회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마영준은 4번의 국제대회 모두 정상에 올랐다.
형제는 '탁구 DNA'를 물려받은 꿈나무들이다. 아버지 마봉현씨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어머니 조미래씨도 초등학교 시절 선수 생활을 한 뒤 탁구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탁구인이다.
마봉현씨는 "모든 가족이 탁구를 해 자연스럽게 대화 중에 탁구가 묻어난다"며 "형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형들과 경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하고 있다. 앞으로는 U-15, U-17 경기에 출전해 결과보다 과정에서 탁구를 배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태국에서 열리는 WTT대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마영준은 오는 11월 2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U-15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인 월드주니어카뎃에도 출전한다.
마 씨는 "의령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형제들이 기특한데, 인기 종목이 아니다보니 자비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부분은 있다"면서도 "앞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해 의령을 넘어 국내를 이끄는 선수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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