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7일 새벽 방화벽 교체…전체 서비스 이용 중단

오전 1~7시 보안 시스템 교체 작업…결제·송금·자산관리 등 이용 불가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7월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매장에 카카오페이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오는 17일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방화벽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간 동안 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 카카오페이 전체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다.

카카오페이는 11일 공지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사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인 방화벽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업 시간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방화벽은 카카오페이 서비스 이용에 오가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보안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6시간 동안 결제, 송금, 자산관리, 대출 등 카카오페이 전체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서비스(페이머니카드·인증번호 방식)와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서비스, 주식·펀드 등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KP보험 전체 서비스 이용도 모두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서비스 트래픽 과부하 등의 다양한 장애 발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관문 방화벽을 교체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방화벽 교체를 통해 네트워크 대역폭이 개선되면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페이는 재해 대응을 위한 기술·체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톡 인증 이용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에 인증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 기반의 본인인증 수단을 추가로 마련하고, 재해 복구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재해 복구 매뉴얼'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데이터센터(IDC) 불능 시 작동되는 데이터베이스 자동 전환 시스템 이중화와 재난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