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에 "우크라에 직·간접적 무기 지원 말라" 경고

신정원 기자 2023. 9.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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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태도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나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가 아닌 경제적, 인도적 지원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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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결정 내리지 않도록 예의주시"
"한미 탄약 공급 합의 보도 사실 아냐"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 외교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에 우크라이나 군사 무기를 지원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2019년 4월25일자 사진에서, 김정은(가운데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09.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무부 제1 아시아 국장은 이날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과 별도로 가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태도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나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가 아닌 경제적, 인도적 지원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한국은 공개적으로, 그리고 우리와 다양한 수준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한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며, 일부 외신은 김 위원장이 11일 북한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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