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괴물설 또…긴 물결 남기며 유영 “혹시 호랑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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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天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10일 홍콩01 등 여러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영상이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 확산됐다.
백두산 천지 괴생물체에 관한 루머는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백두산 국립공원 기념품 가게 직원이 아침에 순찰하던 중 크기가 2m 정도 되는 생명체가 유영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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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天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10일 홍콩01 등 여러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영상이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 확산됐다.
영상에는 천지의 중심 부근에서 의문의 생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앞으로 헤엄쳐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멀리서 보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크기일 것이라는 게 목격자들의 분석이다.
한 목격자는 “머리만 물위로 노출돼 있었고, 잔잔하지만 아주 긴 물결을 남겼다”며 “신비한 생물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이 퍼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천지 괴물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백두산 천지 괴생물체에 관한 루머는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1962년 처음으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해진 후 끊임 없이 유사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백두산 국립공원 기념품 가게 직원이 아침에 순찰하던 중 크기가 2m 정도 되는 생명체가 유영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전문가와 현지 언론들은 이런 목격담에 대해 천지에 서식하는 물고기나 양서류 동물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창바이산 관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여기서 수년간 일하면서 한번도 실체를 본적은 없다”며 “고양잇과의 큰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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