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생부터 99년생까지 뭉쳤다! 강원FC 여자팀 ‘오렌지FC’ 2년 연속 K리그 퀸컵 출격

제공 | 강원FC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강원FC 여자축구팀 오렌지FC가 퀸컵에 참가한다.

강원FC는 지난 9일 춘천에 있는 강원FC 유소년 아카데미 센터에서 오렌지FC 출정식을 진행했다. 김병지 대표이사와 풋살 국가대표 출신 최경진 유소년 아카데미 총감독이 선수에게 특별 지도를 시행, 경기를 뛰기도 했다.

오렌지FC는 올 7월 입단 테스트를 통해 최연소 1999년생부터 최고령 1976년생까지 12명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여자 축구 대회 퀸컵(K-WIN CUP)에 참가한다. 정기 훈련 시간 외에도 차연희 감독, 유한별 코치가 별도로 선수들과 훈련하는 등 열정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강원FC가 여자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해 뿌듯하다. 직접 와서 보니 생각한 것보다 선수의 수준이 매우 높다”며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참가 팀도 많고 수준이 높아졌다고 들었는데, 지난 대회와 같은 4위 이상 성적을 낸다면 특별 회식을 지원하겠다”고 응원을 보탰다.

오렌지FC 맏언니 이고운 씨는 “예전에는 축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오렌지FC를 통해 축구를 알아가고 있다. 삶의 원동력이 돼 일상생활에도 큰 힘을 주고 있다”며 “나이가 많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감독, 코치께서 쉽게 가르쳐 주셔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우리만의 단합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각오를 보였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