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양궁월드컵 파이널서 우승…임시현 3위-이우석 2위 ‘유종의 미’

강채영. 제공 | 대한양궁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채영은 9~10일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진행된 2023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8강에서 영국의 페니 힐리를 이겼고, 준결승에서 미국의 케이시 커프홀드를 잡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세트스코어 6-2로 격파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채영과 함께 파이널 무대에 출전한 임시현(한체대)은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은메달을 따냈다. 이우석은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의 마커스 달메이다를 만나 접전 끝에 4-6으로 패했다.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은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올해 진행된 1~4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 선수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에서는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이 참가해 3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편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여자 대표팀의 신예 조수아(현대모비스)가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의 사라 로페즈에 패해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로 총 27개의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13일 입국해 본격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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