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11번째 이문세의 숲속음악회’ 성황…20년간 이어진 자선음악회

▲ 이문세 '숲속 음악회-열한 번째 이야기' 첫회 공연이 지난 9일 성황리에 얼렸다. 정은지(아래사진 왼쪽)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문세와 '빗속에서'를 함께 불렀다. 제공|케이문에프엔디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가수 이문세가 '숲속 음악회-열한 번째 이야기' 첫 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허브나라농원에서 '이문세의 숲속음악회 - 열한 번째 이야기'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됐다.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는 울창한 숲과 별이 보이는 작은 공연장에서 이문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야외공연. 2003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이문세 자선 음악회다.

가을 숲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인 ‘가을이 오면’을 부르며 공연의 문을 연 이문세는 "현재 17집 음반 작업과 내년 봄부터 시작할 새로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 유일하게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공연이 ‘숲속 음악회’"라며 11번째를 맞이한 ‘숲속 음악회’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평소 단독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곡들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문세표 발라드 명곡들도 이어졌다.

이문세는 소규모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 퍼커션, 첼로, 바이올린 연주자들과 코러스들까지 정규 공연에 버금가는 규모의 구성으로 무대를 채우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공연 중간에 에이핑크 정은지가 게스트로 등장해 이문세와 ‘빗속에서’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평소 이문세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정은지는 이문세 15집 수록곡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부르며 선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보여줬다.

이문세는 먼 길을 달려와 준 후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정은지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동안 밝고 건강하게 살아온 좋은 에너지가 느껴져서인 듯하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는 가수이자 배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가을 아름다운 무대에서 가수와 관객이 하나가 된 ‘이문세의 숲속음악회 – 열한 번째 이야기’는 가수와 관객이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20년간 꾸준히 이어진 자선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 전경. 제공|케이문에프엔디

이런 의미와 공연의 특별함이 더해져 1회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되었다. 오는 10월 7일 열리는 2회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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