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CEO,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찾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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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 자나두(Xanadu)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연구 협력 접점을 찾았다.
11일 KIST에 따르면 크리스천 위드브룩(Christian Weedbrook) 자나두 CEO는 이날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을 방문해 국내 연구진들과 '양자컴퓨터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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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 자나두(Xanadu)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연구 협력 접점을 찾았다. KIST는 지난해부터 미국 시카고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과 양자(量子)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KIST에 따르면 크리스천 위드브룩(Christian Weedbrook) 자나두 CEO는 이날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을 방문해 국내 연구진들과 '양자컴퓨터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자나두는 2016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기업가치 약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 구글과 중국 USTC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양자 우위(優位)를 달성했다. 양자 우위란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 성능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유하는 시점을 말한다.
앞서 KIST와 자나두는 올 1월 캐나다 토론토 자나두 본사에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6월 KIST 주관 '양자 오류정정 국제 공동연구센터'에 자나두가 참여하면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양자 오류정정은 양자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오류로부터 양자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로 KIST가 강점을 지닌 분야다.
이번 킥오프 미팅에선 위드브룩 CEO가 직접 방한해 광(光) 기반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알고리즘 개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등에 관한 계획을 직접 밝혔다. 위드브룩 CEO는 이날 "한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KIST와 협력을 발판으로 다양한 한국의 기업, 연구소와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진 KIST 원장은 "KIST는 국제협력을 통해서 양자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나두와 협력이 가능한 배경은 우리의 독자적인 양자 오류정정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범용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IST는 지난해 양자 오류정정 국제 공동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이어 지난달 다케다 슌타로 일본 도쿄대 교수, 조쉬 너(Josh Nunn) 영국 오르카컴퓨팅 CSO(최고과학책임자) 등을 초청해 국제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양자컴퓨터 분야 국제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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