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체육회장 사퇴하라"…권 회장 "대표자로서 토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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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의회가 예산 삭감과 관련해 시의원들을 공개 비판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공개 석상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시의회와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지역 체육인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답답함을 표현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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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의회가 예산 삭감과 관련해 시의원들을 공개 비판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11일 오산시의원 전원(7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24만 시민의 화합·축제 마당이 돼야 할 시민의 날 체육대회에서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비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공개된 장소에서 (시의회를) 흠집 낸 것은 향후에도 체육회 예산의결 과정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체육회장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 차원에서 부여된 모든 권한을 사용해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한 사항이 드러날 경우 시체육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9일 권 회장이 시민의날 체육대회 대회사에서 '체육회 추경예산을 삭감한 것은 지역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삭감 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느냐',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한다' 등의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권 회장의 주장에 대해 의원들은 "의회는 올해 본예산에서 체육회 1년 운영예산 약 8억 원을 의결했다"며 "이번 추경예산에서는 체육인의 밤 행사(1300만 원)와 워크숍(1100만 원)이 중복된 사업이라고 판단해 워크숍 예산만 삭감했다"고 반박했다.
또 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보조금 단체인 시 체육회에 조처하고 이행 사항을 의회에 결과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공개 석상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시의회와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지역 체육인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답답함을 표현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인의 밤과 워크숍은 성격이 전혀 다른 데다 수년간 지속돼 온 연속적인 사업인데 예산이 삭감돼 수용하기가 힘들다"며 "체육회장으로서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의견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인정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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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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