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원장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가치소비 기여"

세종=정혁수 기자 2023. 9.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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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가치소비 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환경문제 등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농가의 가축 사육개월령 감축을 유도할 수 있어 생산비와 분뇨·환경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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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홍 축평원장이 11일 세종시 아름동 본원에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 최근 축산현장에서 일고있는 탄소 저감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가치소비 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환경문제 등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농가의 가축 사육개월령 감축을 유도할 수 있어 생산비와 분뇨·환경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구체화되면서 축산업 현장에도 탄소 저감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축평원이 상반기에 이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박 원장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을 실시한 지 4개월만에 제도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인증 한우를 출시하는 등 그동안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축평원은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환경관리원의 지원을 통해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전문 인증 심사원을 양성하는 등 제도 운영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참여농가를 모집해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27개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가 탄생하기도 했다. 또 대형 백화점에서 진행한 판촉 소비행사 등을 통해 인증 농가에서 출하한 저탄소 인증 한우고기를 시중에 선보여 호평을 받은바 있다.

박 원장은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을 위해 환경친화적 생산 방식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비자의 관심이야 말로 저탄소 인증 축산물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11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판촉행사가 열렸다.

유통업계는 이와 관련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치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소비자 기대 수준에 부합하기 위해 정확하고 직관적인 저탄소 인증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축평원은 현재 한우 거세우로 한정된 인증 축종을 2024년 돼지(양돈), 젖소(낙농)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증 기준을 고도화하고 서류·현장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인증제도 안내와 홍보를 활성화 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앞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농가에서 활용가능한 탄소감축기술 도입과 인증 제도 효용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을 통해 환경문제 등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생산비와 분뇨·환경문제를 줄일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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