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응시자 35% 졸업생·검정고시...재학생 비중 2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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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등학교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중이 전체 수험생의 35.3%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시자 중에서는 31.7%를 차지해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치면 총 17만7,942명으로 전체의 35.3%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중이 35%를 넘어선 것은 1995학년도(38.9%)와 1996학년도(37.3%) 이후 2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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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만 따지면 31.7%...27년 만에 최고
미적분 49.2% 최고치...선택과목 쏠림 커져
오는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등학교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중이 전체 수험생의 35.3%인 것으로 집계됐다. 1996학년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공개한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총 지원자는 50만4,588명으로 전년(50만8,030명) 대비 3,442명(0.7%) 감소했다. 고3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전년(35만239명)에 비해 6.7% 줄었다. 1994학년도 수능 첫 시행 이래 가장 적은 인원이다.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다.
졸업생 응시자는 15만9,742명으로 전년(14만2,303명)보다 12.3%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 중에서는 31.7%를 차지해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검정고시생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1만8,200명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치면 총 17만7,942명으로 전체의 35.3%다. 전년(15만7,791명)과 비교하면 12.7%(2만151명) 급증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중이 35%를 넘어선 것은 1995학년도(38.9%)와 1996학년도(37.3%) 이후 28년 만이다.
졸업생 등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의·약학 계열 선호도 증가와 대학별 첨단 분야 학과 증원, 융합전공을 비롯한 전공 장벽 완화 등 복합적 요인이 거론된다. 특히 정부의 '킬러(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반(半)수생과 재수생 등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입시업계의 해석이다.
또한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는 학원가 분석도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은 올해 49.8%(23만2,966명)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분리된 2005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48.1%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3년 차인 통합형 수능 제도에 따른 특정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 응시자는 49.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43.7%)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국어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매체'가 38.9%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과목은 표준점수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탐구Ⅱ는 올해부터 서울대가 필수 응시를 폐지했음에도 선택자가 2만889명으로 지난해(1만5,989명)보다 늘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과탐Ⅱ가 6월 모의평가(모평) 등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온다고 알려지자 수험생들이 많이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이과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수학이 쉽게 출제된 9월 모평을 감안할 때 국어와 탐구 영역의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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